[2017 마켓리더 대상] 삼성자산운용, TDF·RIF 출시…연금펀드 라인업 완성

입력 2017-12-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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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장상, 연금펀드부문

▲구성훈 대표이사 사장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삼성한국형 TDF(Target Date fund)시리즈’와 ‘삼성한국형RIF(Retirement Income Fund)시리즈’를 출시해 생애주기에 따른 연금 솔루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아 연금펀드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 한국형 TDF는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 펀드로,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한다.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다. ‘2020 펀드’는 은퇴 시점이 2020년이 되는 50대 이상, 2045펀드는 2045년에 퇴직하는 20~30대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삼성한국형 TDF는 올해에만 약 18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등, 현재까지 약 2428억 원의 수탁액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한국형 TDF 이후 업계에 TDF 펀드 신규 출시가 이어졌다. 이에 국내 TDF 시장의 규모도 5100억 원으로 성장하는 등 국내 연금시장에 큰 화두가 됐다.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던 데는 △퇴직 연령 △기대 수명 △취업 연령 △임금상승률 등 한국인 고유의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 프로그램을 설계해 국내 연금시장 환경에 맞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삼성 RIF를 출시해 연금펀드 상품의 라인업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했다. 은퇴 전에 모은 은퇴자산을 계속 운용하면서 필요한 생활비를 매월 연금처럼 사용하고 은퇴 잔존자산까지 남길 수 있도록 운용·관리하는 펀드다. TDF의 가입 대상이 은퇴준비자라면, RIF의 가입 대상은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해 노후자산을 써야 하는 연령층이다.

RIF는 연금자산 특성에 맞게 글로벌 채권에 기반을 둔 보수적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한다. 양정원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수익이 나면 분배하는 기존 월지급식 펀드와 달리 은퇴자에게 필수적인 월소득을 정기 지급하면서도 장수와 물가상승에 대비해 은퇴 잔존자산을 최대한 많이 보존하는 것이 핵심 투자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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