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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핫플레이스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입력 2017-12-20 06:00
엄청난 돈 풀리고 주거환경 좋아지면 부동산 가격 상승 당연

『최영진 대기자의 현안진단』

조만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이 부동산 투자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떠오를 것 같다.

정부는 최근 1차로 68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을 확정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사업으로 내 놓은 총 5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프로젝트 중의 하나다. 앞으로 5년간 총 500곳의 사업 대상을 선정해 매년 정부재정 2조원, 주택도시기금 5조원, 공기업 사업비 3조원 등 10조원씩 5년간 지원된다. 이 프로젝트는 공약사업인데다 민간이 아닌 공공 위주로 추진되는 것이어서 신뢰성이 높다.

뉴딜 프로젝트는 이명박 정부 때의 뉴타운사업과 달리 현지 주택지와 기반시설 등을 개선하는 이른바 도시재생 사업이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좀 약할지 모른다.하지만 전체 사업규모가 방대하고 개발도 병행돼 투자 대상으로는 인기가 높을 듯싶다.

관련 지역에 엄청난 돈이 돌아 지역 경제가 좋아지고 이렇게 되면 부동산 가격 또한 상승세를 탈 여지가 많아서다.

정부 계획대로 뉴딜 사업지가 500곳으로 확정될 경우 웬만한 달동네는 다 재생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허름한 달동네가 깨끗하고 세련미 넘치는 생활공간으로 개선되면 자산가치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하다. 부동산 쪽에 촉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런 곳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뉴딜 사업지역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어쩌면 투기 광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된다. 기존 아파트 시장은 정부 규제에다 공급과잉·금리인상 여파까지 겹쳐 냉기류가 확연한데 뉴딜 사업지역은 온난전선이 형성될 게 분명하다.

이번에 선정된 뉴딜 사업지역은 경기도가 수원·안양(2곳)·고양(2곳)·광명·남양주·시흥 등 총 8곳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전북·경북·경남 각각 6곳, 인천·전남은 각각 5곳, 부산·대전·강원·충북·충남 각각 4곳, 대구·광주·울산은 각각 3곳, 제주 2곳, 세종시 1곳 순이다. 서울은 주택시장 불안을 우려해 한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뉴딜 사업지 선정은 앞으로 계속된다. 계획 대상이 500곳이나 되니 앞으로 전국에 도시재생사업 열풍이 불지 않을까 싶다.

도시 재생사업 형태는 다양하다. 사업면적 5만㎡미만의 우리 동네 살리기 같은 소규모 사업이 있는가 하면 역세권·산업단지·항만 등 50만㎡이상의 낙후 산업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기반형도 있다. 경제 기반형은 재생 기능도 있지만 복합지식산업센터와 같은 개발사업이 포함돼 있어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 1000가구 정도의 소규모 우리 동네 살리기 모델은 전체 뉴딜사업 중 절반 이상 되도록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역 재생에 주력하겠다는 거다. 낙후된 주거지가 넓은 곳은 우리 동네 살리기

방식이 아닌 다른 사업모델이 적용된다. 면적 5만~10만㎡ 단위 단독주택지는 각종 편의시설 설치가 병행되는 주거정비 지원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주거지와 골목상권이 혼재한 곳은 10만~15만㎡ 규모의 일반 근린형 사업이 진행된다. 간판·전봇대 등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는 몰품 없는 동네가 건물및 도로 정비를 통해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개발 수법이다.

쇠퇴한 상업지역도 20만㎡ 단위의 중심 시가형으로 개발된다. 재래시장을 현대식으로 개조한다든가 도로변 상가를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하는 식이다.

사업모델이 어떻든 뉴딜사업이 본격화하면 관련 지역 부동산시장은 요동을 칠게 분명하다. 도시재생사업은 완전 재개발이 아닌 기존 형태를 정비 또는 수선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정부 자금 등으로 낡은 건물을 살기 편하게 정비하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허접한 달동네가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면 집값· 땅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소규모 단위의 동네 살리기 사업만으로도 주거환경이 확 달라지는데 사업면적이 큰 지역은 변화의 폭은 훨씬 커진다.

접근하기 어려운 고지대 허름한 단독주택들이 쓸 만한 집으로 개조되고 골목길도 멋진 모습으로 단장되면 명물이 될지도 모른다. 동네 위치에 따라 상황이 다르겠지만 경치가 좋은 곳이라면 얼마든지 그렇게 될 여지가 많다.

여기다가 곳곳에 이색적인 상가들이 들어선다면 외지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기존 건물에 선진국에서 볼 법한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을 가미시키면 그야말로 볼거리 있는 주거지로 발전된다는 얘기다.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경남 통영의 동피랑 마을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달동네가 멋과 문화가 서려있는 아름다운 도시마을로 거듭나면 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부동산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은 그만큼 투자성이 있는 상품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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