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집필실 불법 점거 논란 입원까지…"기혈이 막혀 쓰러지기 직전" 토로

입력 2017-12-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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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외수 인스타그램)

집필실 불법 점거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이외수가 입원 소식을 전했다.

이외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을 맞고 있는 사진과 함께 "기혈이 막혀 쓰러지기 직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외수는 "갑작스러운 입원 덕분에 평소 아이돌이나 걸그룹 스케줄을 방불케 하던 제 스케줄에 급제동이 걸렸다. 집필, 강연, 연수, 방송뿐만 아니라 중요한 약속조차 수정하거나 펑크 내야 할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수는 "저를 화천군에서 쫓아 내려는 무리들은 솔직히 제게 너무 과중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기혈이 막혀 쓰러지기 직전이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으니까 이제는 제가 집필실을 무단 점거하고 있으니 사용료를 내라고 한다"라며 "대한민국 문학관 중에 문인이나 그 직계존속이 시설물 사용료를 지불한 사례가 있냐"고 토로했다.

이외수는 "전대미문의 생떼와 억지, 군의원 신분으로 저럴 수가 있는 거냐"며 "감성마을은 화천군만의 문화 예술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 공간이다. 군에서 지원했다는 연간 2억 원, 저 개인이 착복하지 않았다. 직원들 월급과 전기세, 기타 관리비로 썼다. 문학관 운영하면서 자비도 엄청나게 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박해와 모함에도 저는 굴하지 않겠다. 불의는 절대로 정의를 이길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외수는 전날에도 "과중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병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다"며 환자복 차림으로 병실에 누워 있는 모습을 전했다.

현재 이외수는 집필실 불법 점용 논란에 휘말려있다. 이외수는 강원 화천군 감성테마 문학공원에서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이 갖춰진 일반 가정집 형태, 약 260㎡(80평) 규모의 집필실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화천군의 한 의원이 "군 예산으로 지어진 문학공원은 공공시설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집필실 등 사적 공간은 대부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밖에 이외수가 집필실뿐만 아니라 문학관 내에서도 약 2년간 커피를 판매해 그 금액 전액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이에 앞서 이외수는 최근 폭언으로 화천군 내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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