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 질환자 41명 발생…연일 강추위에 저체온증으로 1명 사망 "한파에 야외활동 주의하세요"

입력 2017-12-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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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기자 foto@)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한랭 질환자가 41명 발생했고 이 중 저체온증으로 1명이 사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524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한랭 질환자가 41명 발생했다. 특히 이 중 1명은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졌다.

한랭 질환자 41명 중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저체온증이 30명을 차지했다. 음주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는 14명이었다.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17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사망한 환자는 제주시에 사는 63세 남성으로 7일께 바깥에서 활동하는 도중에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주치의 진단결과 저체온증으로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시간 추위 노출,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성질환(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해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본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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