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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내년 말 5만 달러 간다” vs “21세기판 튤립, 버블 꺼질수도”
입력 2017-12-06 10:57

비트코인이 내년 말 5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새로운 가상화폐 발행을 국가부도 위기 극복 수단으로 제시했다. 중국 역시 국가 주도 가상화폐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교수는 비트코인의 불법화를 주장했고,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자는 버블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비트코인, 내년까지 5만 달러 전망 =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가상화폐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아서 헤이스는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은 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에 이르자 ‘거품’이라고 했고, 5000달러, 1만 달러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며 “몇백 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이러한 통화 시스템의 변형 경험은 극단적인 혼란을 초래한다. (비트코인)을 공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경고했다.

◇ 베네수엘라 부도 위기, 가상화폐 발행 궁여지책 = 베네수엘라가 국제사회 제재와 자국 화폐의 가치 하락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가운데 새로운 가상화폐 발행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최근 ‘페트로’라는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로는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가스, 금과 다이아몬드 등 천연자원에 기반을 두고 거래된다.

화폐가치가 급락한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가상화폐가 안전자산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012년 급속한 외화유출의 여파로 정부가 외환거래를 중지하자 비트코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짐바브웨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로 거래되는 국가다.

중국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최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비트코인과 무관한 국가 주도 가상화폐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비트코인은 사기"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불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비트코인은 감독 당국의 감독 부족으로 인해 성공한 사기일 뿐”이라며 “비트코인은 등락에 따라 많은 사람에게 엄청난 흥분을 선사하는 전형적인 버블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사회적으로 어떤 순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불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헤지펀드 거물 “비트코인은 21세기판 튤립” = 미국 헤지펀드 거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켄 그리핀 시타델(Citadel) 창업자가 비트코인을 버블이라 지칭했다. 켄 그리핀은 최근 “비트코인 열풍은 수 세기 전 네덜란드 튤립 파동을 연상하게 한다”며 “비트코인은 버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매일같이 뉴스 헤드라인에 등장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소식에만 주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사기는 아니지만 분명 눈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튤립 파동은 16세기 네덜란드에 전해졌던 튤립이 이국적인 생김새로 큰 인기를 끌며 수요가 급증,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치솟았던 사태다. 오늘날엔 거품경제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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