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지난주 코스피, 중국 소비株 일제히 급등…한국화장품제조 27.66%↑

입력 2017-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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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100만 가구 공급 방침에 건자재株 ‘방긋’…에넥스·벽산 상승률 상위

지난주(11월 27일~12월 1일) 코스피지수는 일주일 전보다 68.92포인트(-2.71%) 떨어진 2475.41포인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시장 전체가 일주일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의 급락에는 주 초반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장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한 것과, 미국 증시의 IT(정보기술)주와 반도체지수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5689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비차익거래 매도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이는 삼성전자의 급락을 국내 증시 전체의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 패시브 자금 유출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연기금과 금융투자 등을 중심으로 8194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투자자는 32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온화해진 중국 정부…날개 단 사드보복 피해주 = 지난 주 코스피시장의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는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도 중국인의 면세점 소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한국화장품제조였다. 한국화장품제조의 1일 종가는 5만4000원으로 전 주말(4만2300원)보다 27.66% 올랐다.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기류를 한층 완화해 한국 단체관광을 조건부 허용하기로 하면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국가여유국은 그동안 전면 중단시켰던 한국 단체관광을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일부 허용했다. 지난 3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린 지 259일만의 해제 조치다

최근 다양한 경로에서 한·중 갈등 해빙 기류가 감지되긴 했지만 이번 조치는 중국 관광당국의 공식 결정이라는 점에서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사드 이슈 이후 면세점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21.52% 뛰었고, 교복업체인 형지엘리트의 주가도 중국 프리미엄 교복시장 공략 기대감으로 21.92% 올랐다.

이밖에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주식은 에넥스(26.47%), 벽산(20.06%)과 같은 건자재주를 꼽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100만 호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한 영향이다. 과거 정권 대비 공공주택 공급 계획이 크게 증가하면서 가구시장에도 활기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코스피시장에서는 우리들휴브레인(22.09%), 율촌화학(19.90%), 대림B&Co(16.43%), 세원셀론텍(16.22%), 금호석유(15.6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급락 쇼크에…IT·반도체株 하락 상위에 = 한편 지난주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디티알오토모티브였다. 동아타이어공업에서 고무사업부문을 떼어 내고(신설법인 동아타이어) 존속회사에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부문을 남겨 사명을 변경한 곳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변경상장 첫 날인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한 주간 16.33% 떨어졌다.

회사 분할과 같은 개별적인 이슈를 제외하면, 지난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전자제품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 많았다. 코스피가 최고가 랠리를 지속하는 동안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주가가 크게 뛰었던 테마다. 그간 주가가 기대감을 반영해 올랐던 만큼, 삼성전자의 하락세와 미국 기술주 급락에 따른 되돌림이 민감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코리아써키트가 13.71% 떨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이달 들어 증시의 ‘아이폰X 출시 수혜주’로도 꼽히며 직전 주말까지 주가가 22.36% 상승했었다. 또한 삼성전자에 반도체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디아이가 지난주 11.96% 조정을 겪었고,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터치패널 생산업체 일진디스플레이의 주가도 10.98% 밀렸다.

이밖에도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일진다이아(-13.59%), 와이비로드(-12.07%), 청호컴넷(-11.71%), 동서제약(-11.69%), 아비스타(-11.68%), 엔케이(-11.00%) 등의 낙폭이 컸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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