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최경환, 특활비 1억 받았으면 할복하겠다?…제가 볼 때 약간 이상해"

입력 2017-11-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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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썰전')

'썰전' 유시민 작가가 최경환 자유한국당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께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건네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특활비 1억 원을 받았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제가 볼 땐 약간 이상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23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친박 의원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특활비 1억 진실 공방'에 대해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토론에 나섰다.

이날 '썰전'에서 김구라는 "보수쪽이 심상치가 않다. '보수의 재구성, 사정 한파 속 자유한국당의 운명은?'을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다"라며 "일단 최경환 의원이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는 "검찰이 20일 최경환 의원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봐서는 사건의 윤곽을 파악하고 있고 이미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중요한 사건인 만큼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으니 압수수색은 수사 과정의 정당성을 위한 마무리 절차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은 입건했다는 뜻이고 곧 소환하겠다는 뜻이다"라며 "이병기 전 원장이 자수서를 제출했지만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검찰에 먼저 진술했다. 그런데 이헌수 씨를 아직 구속 안 했다. 영장 청구도 안 했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그런데 이헌수 전 실장은 왜 입을 열었을까 보면 특수활동비가 국정원 자체에서 사용되지 않고 다른 데로 나간 액수가 거의 100억 원가량 되는 것 같다. 이헌수 전 실장 입장에서는 기조실장의 예산 기록이 남아있어서 용처가 불분명한 금액은 사적 유용이 되는 셈"이라며 "그래서 자신의 혐의를 줄이고자 적극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교수는 "이헌수 전 실장이 자진해서 진술하는 것은 검찰이 다른 약점을 가지고 압박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며 "그건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경환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금품 수수가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 자살을 하겠다"라고 역설했다.

박형준 교수는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 위기 대처도 좀 더 격식 있게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아직 최경환 의원의 혐의를 확신할 순 없다"라며 "국정원에서 그 명목으로 돈이 지출된 기록은 있는데 최경환 의원이 돈을 안 받았다고 하니 받았다는 걸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라며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돈을 줬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시민 작가는 "최경환 의원도 당시 경제부총리를 하고 있을 때이기 때문에 당시 일정표 같은 게 다 있을 거다. 그러면 검찰 주장에 대해 부재 증명을 통해 대응하면 될 문제"라며 "근데 지금 단계에서 할복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제가 볼 때 약간 이상하다. 그렇게 세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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