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IT 소재 기업으로 진화…"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납품중"

입력 2017-11-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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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업체 알파홀딩스가 IT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알파홀딩스는 손자회사 알파머티리얼즈가 올해 3월부터 글로벌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에 제품 인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파머티리얼즈의 써멀컴파운드(AV-1) 양산 부품은 7월 등록이 완료됐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써멀컴파운드는 3.0~11.0W/mK(와트퍼미터캘빈)의 높은 열전도가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양산 준비가 완료됐다"며 "현재 하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에 방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써멀컴파운드는 경쟁 제품보다 열전도는 높지만, 증발률이 낮아 장기간 사용시 굳어버리고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했다. 또 세라믹 계열의 절연성 성질도 갖고 있어, 전자제품에 적용하기 쉽다. 회사 측은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LED 조명, 모터, 셋탑박스, 전기차 등 방열이 필요한 전자기기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홀딩스는 써멀컴파운드를 통한 가전제품 시장 진입도 시도하고 있다. TV(방열판), 에어컨 및 실외기(모터), 냉장고(모터 및 방열판) 등 가전제품 시장은 모바일 시장보다 기술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전제품의 써멀컴파운드 사용량이 모바일보다 많기 때문에 알파머트리얼즈의 납품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알파머티리얼즈는 써멀컴파운드의 매출처 확대를 위해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의 철강, IT, 방산, 전기차 기업들과 영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써멀컴파운드 소재를 활용해 원가 절감 및 방열 성능을 대폭 개선한 신규 방열솔루션을 개발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써멀컴파운드의 글로벌 모바일 기기 업체 부품 등록은 방열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국내 및 해외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써멀컴파운드의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파머티리얼즈는 경기도 화성에 연간 500~700톤 규모의 양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적인 생산시설 증설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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