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노조, 상생파트너...지속 가능경영 추구“

입력 2017-11-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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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이후 노조와의 대화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허인 신임 행장은 21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와 은행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며 “더 자주 만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풀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을 마친 직후 박홍배 노조위원장과 만남을 갖고 임금단체협상 상견레를 치뤘다. 지난 10월 허 행장이 행장 후보로 내정된 다음날 첫 행보도 노조 사무실 방문이었다.

허 행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디지털 혁신’에 대해 "아직 IT부분은 부족하다고 생각해 좀더 공부를 할 생각"이라며 " 국민은행의 강점은 가장 많은 고객 수라는 국민은행 디지털 뱅킹의 강점을 살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행장은 "좋은 성과로 (국민은행을) 물려받는 입장에서 어깨가 무겁다" 면서도 "임기 내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고 KB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 행장은 간담회 내내 '고객 중심'을 강조했다. 앞서 취임사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KB-와이즈 근무제,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디지털 창구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의 취임으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3년만에 분리 경영체제에 들어간다. 허 행장은 "지주와 은행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사전적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항상 제 생각을 (윤종규) 회장께 미리 알려드리고 협의하는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인사 일정에 대해서는 "12월 정기 인사때 지주와 같이 할 예정으로 하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여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 공석 상태인 상임감사직에 대해서는 "상시적 내부통제를 위해 상임감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조만간 상임감사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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