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테크, 中 전기차업체와 부품 공동 개발

입력 2017-1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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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 영화테크가 중국 완성차 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전기차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영화테크 관계자는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협업이 필요한 정션박스의 경우,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기 어렵다"며 "중국의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비야디(BYD)는 2016년 전기차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JP모간은 비야디를 2018년 최대의 유망주로 꼽은 바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는 8월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 4위 창안자동차는 202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창안자동차는 최소한 150억 달러(약 17조 원)을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자동차와 상하이 자동차도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정션박스는 자동차 전장에 전원을 분배, 공급하고 회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다. 현재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 비율은 40%~50% 수준이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化)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테크는 현대차 등 국내 4대 자동차 업체에 정션박스를 납품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완성차 업체에 직접 납품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하이GM을 통해 우회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테크의 다른 무기는 전력변환장치다. 영화테크는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관련 특허를 12개 가지고 있다. 전력변환장치는 구동 모터,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력변환장치를 통해 전기차의 고전압을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와이퍼 등에서 사용 가능한 저전압으로 바꿀 수 있다. 전력변환장치를 제외한 모터나 배터리의 경우,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계열사나 기존 관계사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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