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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초호황…채용도 ‘역대급’
입력 2017-11-15 08:2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초호황을 맞으면서 꾸준히 채용을 늘리고 있다. 향후 대규모 투자가 예상돼 인력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5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메모리반도체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와 고용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 DS(부품)부문 직원수는 지난 9월30일 기준 총 4만8660명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4만4408명 대비 4252명(9.6%) 늘었다. SK하이닉스 직원 수도 2만3278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만2157명 보다 1121명(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공장 가동을 위해 반도체 인력을 적극 늘리고 있다.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총 46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25조5000억원보다 무려 81.2%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3차원 V낸드플래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캠퍼스 증설과 D램 공정 전환, 인프라 투자 및 파운드리 증설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3차례 공개채용을 진행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공채 시즌에 앞서 수시채용을 실시했다. 하반기 수시채용과 별도로 공채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한 해에만 10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채용 뿐 아니라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에 4조 원을 투자했다. 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에 통합 연구개발(R&D)센터도 짓는다.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인력 4000여명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SK그룹 편입 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2년 8000여억 원이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조1000여억 원을 집행했다. 연구개발비가 2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조10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8년 반도체 시장이 올해 대비 4% 성장해 시장규모가 총 42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9년에는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공급으로 시장 분위기가 역전돼 1% 축소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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