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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초대박...미국 블랙프라이데이도 대박날까
입력 2017-11-14 16:37   수정 2017-11-15 10:15

▲24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소매업계 초대형 할인 행사가 열린다. 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쇼핑 축제 ‘광군제’가 ‘초대박’을 터뜨렸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인 추수감사절 주말에 이에 버금갈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미 소매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이번 달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에서는 쇼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소매업계의 초대형 할인 행사이자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소비심리가 상승해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된다고 해서 ‘블랙’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주말에는 미국 소비자 1억5100만 명이 1인당 281달러를 소비해 총 436억 달러(약 48조7491억 원) 매출을 올렸다. 전자 상거래 이용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도 이에 동참해 ‘사이버먼데이’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앞서 중국 소비자들은 광군제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독신자의 날’로 알려진 11월 11일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24시간 만에 1682억 위안(약 28조2895억 원) 매출이라는 초대박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사이버먼데이 매출의 7배이자 지난해 추수감사절 주말 매출의 절반 이상이다.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JD닷컴의 매출까지 합하면 광군제 하루 매출은 280억 달러에 달한다.

포브스는 최근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광군제가 사이버먼데이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초에 32만5000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미국 아마존도 이와 비슷한 아마존 클라우드를 운영한다. 포브스는 “이제는 사람들이 월마트 앞에 줄 서서 짓밟히지 않고도 대규모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소비 전망도 밝다. 포브스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소비자도 기록을 깰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미소매연합(NRF)은 11월과 12월 연말 쇼핑 시즌에 6780억 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585억 달러에서 증가한 것이다. 2015년에는 6331억 달러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RF는 3년 연속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미 광군제에서 한 차례 지갑을 연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대규모 지출을 할 지가 관건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벌써 블랙프라이데이에 돌입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일부 제품의 할인 판매를 시작하며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아마존은 11월 1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카운트 다운’을 시작해 매일 새로운 할인 품목을 공개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일부 업체가 선제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베스트바이는 8일부터 대형 TV, 애플워치 등 수백 가지 품목에 대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시작했다. 시어스는 아예 한 달 동안 특별 할인 기간을 가진다. 타깃은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오후 6시부터 매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파격 할인 제품들도 소비자를 유혹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기어 스마트워치, 노트북과 QLED HDTV 등을 파격가로 판매한다. 애플 아이폰8,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도 할인 판매된다. 이베이는 사이버먼데이까지 경쟁사인 메이시스·월마트 등과 일부 상품의 판매 가격을 맞추기로 했다. 이베이 관계자는 “이베이는 판매업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최상의 가격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가격에 공급한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NPD그룹은 “최근 몇 년 사이 연말 쇼핑 시즌을 늦게 시작하는 일이 드물어졌다”면서 “올해 미국인들은 시즌 중반이나 추수감사절 주말에 쇼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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