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해결법은?

입력 2017-1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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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가을철에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환절기인 탓에 기온 차가 클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외부 환경까지 겹치면서 알레르기 비염 증세가 악화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안에 만성적인 염증상태가 있는 것으로 코 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후각저하, 폐쇄성 비음, 두통 등의 증상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온도변화, 찬 공기, 담배연기, 공해물질 등의 비특이적 자극에도 과민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최윤석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기존에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던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해져 생활의 불편함까지 느낄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는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는데, 환경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이 호흡기 내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나 혈관수축제, 국소적 스테로이드 제재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만약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함에도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증상이 심화된다면, 고주파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윤석 전문의는 "알레르기 비염 고주파 수술은 코블레이터를 사용해 고주파를 발사, 코 안의 비후된 점막을 변성시키는 수술요법"이라며 "고주파 수술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치료 효과가 지속되고 재발률이 낮아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미세먼지나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환경은 최대한 피하고 실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매일 사용하는 이불이나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하고 평소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청결에 신경 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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