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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줌인] 코오롱 ‘인보사-케이’ 지난주 첫 투약… 관절염치료제 시장 ‘후끈’
입력 2017-11-14 10:27
마취없이 주사 한 번에 2년간 효과…기존 제품과 가격경쟁 기대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에서 내놓은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가 본격 시판에 들어가면서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진통제나 인공관절 수술 이외에 주사제나 수술을 통한 약물 주입 등 다양한 형태의 관절염 치료제 등장에 편의성을 중시하는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주 환자 투약이 시작된 인보사에는 연골세포성장인자인 ‘TGF-β1’가 함유돼 있다. 환자의 무릎 관절에 1회 주사로 투여하면 2년 이상의 통증 및 무릎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다.

인보사는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감소, 무릎 관절 구조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인보사가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데다 수술이나 마취없이 관절강 내에 1회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

지금까지 관절염 치료제 관련 시장에서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지난해 1770건에 달하는 높은 처방 건수로 주목받았다. 줄기세포 치료제인 이 제품은 외과적 수술을 통해 연골조직에 구멍을 내고 그 공간에 약물을 채워 연골 재생효과를 기대하는 방식이다. 급여대상이 아니라 약값이 800만~1000만 원 정도 들어 비용이 비싼 편이지만 연골이 재생된 이후부터는 반영구적 효과에 20~30대 연골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보사와 같은 주사제로는 LG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 신약 ‘시노비안’이 있다. 인체에 존재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이 주 원료다.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관절에 투여시 저하됐던 활액의 점탄성을 높여 상실된 윤활 및 완충기능을 회복해주는 특징이 있다. 시노비안의 경우 1회 1관을 무릎 관절강 내 투여할 때 6만8600원(3mℓ/관)이 들며 투여 간격은 6개월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관절염 치료제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보험급여 적용’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약값이 부담되다 보면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현재 메디포스트와 코오롱생명과학 모두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경제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보사의 출시로 기존 제품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불 붙는다면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치료비 인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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