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홍종학 인사청문보고서 논의 … 계속되는 여야 ‘신경전’

입력 2017-11-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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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종학 의혹 해소” vs 野 “신뢰 잃어 부적격”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열리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 회의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듭 호소하는 반면 야당은 홍 후보자에 부적격 의견을 고수하면서 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오해를 해소하는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수장 자리가 비어 있다. 더는 공백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야당도 13일 열리는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에 초당적인 협력을 해달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비치고 있어 보고서 채택에 난항이 예상된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당의 입장은 절대 불가”라며 “본인이 주장해온 것과 본인의 삶의 궤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도 “국민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사람이 장관이 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한국당은 보고서 채택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ㆍ여당이 전방위적으로 갤럽 등 여론조사만 믿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가고 있다. 이는 할 말을 잃게 하는 국정운영이다”고 꼬집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홍 후보자의 쪼개기 증여, 학벌 지상주의, 갑질 계약서 등 홍 후보자를 둘러싼 자질 논란에 대해서 청문회를 통해 해소되기보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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