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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래학자 돈 탭스콧 “블록체인 혁명으로 에너지 초연결 가능”
입력 2017-11-01 18:15   수정 2017-11-02 07:55

(사진=한국전력)
“분산된 여러 가치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될 것입니다. 에너지도 예외는 아닙니다. 에너지 산업 역시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모든 행위가 블록체인에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적 미래학자이자 ‘블록체인 혁명’ 저자 돈 탭스콧 탭스콧(Tapscott) 그룹 CEO는 블록체인이 분산형 전력시장의 미래인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탭스콧 CEO는 우리에게 친숙한 위키노믹스, 프로슈머, 디지털경제라는 용어를 대중화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빅스포(BIXPO) 2017’(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특별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은 모든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기록된 공개 장부를 의미하며, 일정 크기의 거래정보(데이터)가 모여 블록이 형성되고, 이 블록드이 시간 흐름상 순차적으로 체인으로 연결된 구조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라고 불릴 만큼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데이터 보안 기술이다.

탭스콧 CEO는 블록체인이 인공지능 등과 함께 미래 세상을 바꿀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록체인이 아직까지는 비트코인 같은 금융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가 내다본 미래 에너지 산업은 세탁기가 스스로 가장 저렴한 전력을 공급받고, 세탁기 기계 자체에 전기의 사용과 거래 이력이 남아 관리되는 것이다. 이는 한전이 지배하고 있는 전력시장과는 다른 시장이 열리는 것으로 그는 설명했다.

탭스콧 CEO는 “원전과 석탄화력과 같은 대규모 발전원에서부터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배터리까지 수많은 발전원의 분산된 전력시스템과 여기에서 이뤄지는 수많은 거래가 블록체인을 통해 중앙집중형 방식에서 개개인 별로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원전과 석탄화력 등 기저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도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전력망에서 발전원별 부하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며 “모든 발전원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이들을 관리 감시해 전기 생산의 출처와 성질까지도 확실히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가상화폐 공개(ICO)에 대한 규제는 적절치 못하며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탭스콧 CEO는 “ICO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펀딩으로 스타트업에 초기 자본 투자와 같다”면서 “ICO는 한국과 같은 나라에 있어서 매우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회사들이 10곳 중 1곳만 성공하는데, 한국 정부가 ICO를 금지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에 대해선 새로운 시장에 대비한 변화를 제안했다.

탭스콧 CEO는 “블록체인 기반 전력시장에서 한전은 중개자의 역할도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도 할 수도 있다”며 “선택은 한전에 달려 있다. 이런 기술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는 전력회사가 있다면 바로 한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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