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신혜선 '이별 키스' 통해 여지 남기지만…신혜선, '낙하산' 백서이에 '사이다 폭발'

입력 2017-10-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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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와 신혜선이 '이별 키스'를 통해 여지를 남기는 반면 전노민이 신혜선의 정체를 알게돼 둘의 이별을 부추길 전망이다.

29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18회에서 도경(박시후 분)은 지안(신혜선 분)에게 이별 키스를 건넸다. 또 재성(전노민 분)은 명희(나영희 분) 모르게 지안의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다시 했다.

지안은 해성어패럴 40주년 이벤트에 마지막으로 온 힘을 쏟았다. 해성그룹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지안은 이벤트 준비를 핑계로 회사에서 숙식하며 업무에 매달렸다. 도경 역시 그런 지안을 위해 일자리를 알아봐 줬다.

서로를 위한 두 사람의 마음은 결국 폭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벤트를 성공리에 마친 도경과 지안. 도경은 직원들을 데리고 뒤풀이를 열었다. 도경 외 모두가 만취했고, 도경은 그런 직원들을 일일이 집으로 보냈다.

도경은 회사로 가는 지안을 직접 데려다주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지안. 도경은 지안을 찾아 헤매다 술집 근처에서 쭈그려 앉아 있는 지안을 발견했다. 도경은 술에 취해 꾸벅꾸벅 졸고 있는 지안에게 "데려다줄 테니 일어나라"고 말했고 지안은 "안 데려다주셔도 된다. 저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답했다.

도경은 "오늘 큰 공 세운 직원 챙기는 거다. 너라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안은 뿌듯하다는 듯 웃으며 "제가 오늘 큰 공 세우긴 했죠"라며 "저 오늘 공 세운 거 부사장님 어머니, 아버지한테도 얘기해 줄 거냐"라고 물었다. 알겠다고 답하는 도경에게 지안은 "그럼 내가 오늘 염색청 가지러 간 거 고생한 얘기도 대표님이랑 부회장님한테 해 달라"고 말했다.

도경은 졸고 있는 지안에게로 다가가 무릎 한 쪽을 꿇은 채 "오늘만 아니라 오늘까지 너무 잘했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고개를 들고 "정말요?"라고 되묻는 지안. 그러면서 "맞다. 오늘 나 진짜 잘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도경은 그런 지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너무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지안은 "지금은 진짜 오빠 같다. 오빠였을 때는 참 좋았는데 이제 닷새 뒤면 끝이다. 그날은 인사 못 할 것 같으니까 지금 할 거다. 미안했다. 고마웠다. 잘 지내시라"며 울먹였다.

도경은 지안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눈물을 닦아주며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한다. 지안이 고개를 끄덕였고, 도경은 "다시는"을 반복하며 이별 키스를 건넸다.

재성은 민 부장을 통해 지안의 유전자 검사 당시 칫솔이 두 개였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에 지안의 머리빗을 발견하고는 유전자 검사를 다시 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알게 될 재성이 향후 지안과 도경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지안이 하정(백서이 분)에게 '사이다 발언'을 날리면서 통쾌함을 전하기도 했다.

지안과 하정은 이벤트를 마친 후 화장실에서 마주쳤다. 지안은 "너도 오늘 고생 많았다"며 말을 건넸고 하정은 "잘났어 정말"이라고 받아쳤다.

하정은 "나 회사 관둘 거다. 아빠한테 다른 데 알아봐 달라고 했다"며 "난 네가 있어서 그만두는 거다. 불편해서 짜증 나서"라고 말했다. 지안은 "너 나한테 밀리고 억울했구나. 원래 네 것도 아닌 거 빼앗기고 억울했냐. 계속 마케팅팀에 있어봤자 나한테 밀릴 거 아니까 도망가는 거구나"라고 응수했다.

이에 하정은 "난 여기 아니어도 갈 데 많거든"이라며 끝까지 뒷배경을 강조했지만 지안은 "많겠지. 그래도 잊지 마라. 네가 낙하산인 거 아는 모든 사람들이 속으로는 너 우습게 알고 경멸하면서 본다는 거.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너 깔보고 우습게 볼 거다. 넌 실제로는 루저니까"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안은 "네가 인정 안 해줘도 나 능력 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생색내며 그만 두면 네 자존심 세워줄 줄 알았냐. 아니다. 넌 자존심이 원래 없어서 못 세운다"며 "다른 데로 낙하산으로 갔으면 낙하산답게 살아라. 네 아빠 덕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거 뿌듯해하지 말고 부끄러워하면서 살아라"고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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