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관심집중', 감염되면 위·장벽 뚫고 나가 복막염 유발하기도

입력 2017-10-20 15:15수정 2017-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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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뉴스 캡쳐)

고래회충에 감염되는 나타나는 증상과 예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래회충, 아니사키스는 흰색이나 노란색을 띤 가늘고(0.3∼1.0㎜) 길이가 2∼3cm가량 되는 선충으로, 고래 등 바다 포유류를 비롯해 각종 물고기 내장에 기생한다.

고래회충은 어류가 죽으면 곧 내장 주변의 근육으로 뚫고 들어가며, 이러한 생선을 잘못 먹으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68% 정도가 위에서, 30% 정도는 장에서 발견된다.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때문에 복통이나 구토, 설사, 위경련, 심하면 복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래회충의 일부 종은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법이 없고 변으로 배출되지 않아 증상이 심하면 내시경이나 수술로 기생충을 직접 떼어내야 한다.

고래회충은 냉동상태에서도 사멸되기 때문에 감염이 우려되는 생선은 냉동실에 하루 이상 보관 뒤 조리해야 한다.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어류의 내장을 즉시 제거한 후 보관하고, 6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야 한다.

한편 20일 의정부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 한 고등학교 급식 갈치조림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해당 갈치조림 사진을 SNS에 올렸고, '고래회충'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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