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제일제강, 도심재생사업 덕 보나? “직접 관련 없다”

입력 2017-10-20 09:00수정 2017-10-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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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제일제강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새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 관련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에는 4대강 재자연화 이슈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제일제강 측은 직접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제일제강의 주가는 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거래일 동안 상승한 날은 8일. 그 사이 주가는 7%가량 뛰었다.

제일제강은 선재 및 이형철근 등을 생산하는 건설용 철강 전문회사로 1964년 설립됐다. 코스닥에는 1994년 상장됐다. 다만, 지난 19일 기준 시가 총액은 294억 원으로 몸집이 작은 편이다.

주가 오름세에는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는 이화공영 등 몇몇 건설회사와 함께 관련주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재원 및 공기업 투자 등 연간 10조 원씩을 5년간 투입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연내 110여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4대강 재자연화 추진 기대감도 더해졌다. 전날 수자원공사는 국정기획위 업무보고를 통해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해 4대강 사업에 대한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공정한 재평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도시재생 관련 종목에 영향을 미쳤다. 토목회사인 이화공영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환경생태복원사업을 하는 자연과환경은 8.7% 치솟았다.

다만, 제일제강에까지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직접 관련은 없다”면서 “자재회사라 건설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발주가 늘지만, 아직 주문량은 평소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몸집이 작은 중소형 주일수록 테마에 쉽게 엮인다”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종목의 경우 직접 혜택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일제강은 지난해 매출 373억 원, 영업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45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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