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달러 사나이’ 저스틴 토마스, PGA투어 CJ컵 첫날 ‘이글쇼’로 9언더파 단독선두 신바람

입력 2017-10-19 13:26수정 2017-10-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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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1언더파 공동 33위

▲저스틴 토마스. 사진=민수용 포토
‘1000만 달러 사나이’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날부터 훨훨 날았다.

토마스는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개막한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공동 2위 그룹인 체즈 레비(미국), 가빈 극린(말레이시아), 스콧 브라운(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등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토마스는 이글 2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토마스와 동반플레이한 배상문(31·캘러웨이)은 1언더파 71타로 30위권에 그쳤다.

10번홀부터 출발한 토마스는 첫홀에서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12번홀(파5 598야드)에서 가볍게 2온을 시킨 뒤 첫 이글을 골라냈다. 14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낸 토마스는 18번홀(파5 568야드)에서 특유의 장타력으로 2온을 시켜 다시 이글을 추가하느데 성공했다.

후반들어 3번홀(파5 550야드)에서 버디를 챙긴 토마스는 6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골라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7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우측으로 밀려 그린을 놓친데다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그러다가 마지막 9번홀(파5·589야드)에서 버디를 이끌어 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2016-17 시즌에 5승을 올린 토마스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보너스 1000만 달러와 시즌 상금 990만 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돈방석’에 앉았다.

한편 바람이 거의 없던 전반과 달리 후반들어 강풍이 불면서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CJ컵 우승트로피

▲우승트로피

CJ그룹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한글로 더 CJ컵 우승 트로피를 디자인했다. CJ그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트로피에 모든 출전선수들을 ‘한글’로 이름을 새겨 넣은 것.

이번 우승트로피는 대한민국 고유의 자산인 한글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한 것이 특징이다. 트로피에는 대회에 출전한 78명 선수 모두의 한글 이름을 활자본 도판에 담았다. 특히 우승 선수의 이름은 특별히 골드 처리하도록 했다.

가로 36cm, 세로 39.5cm, 무게 3.9kg인 이 우승 트로피의 개별 활자들은 분해와 조합이 가능하다. 서체는 CJ그룹 아이덴티티를 살리고자 CJ ONLY ONE 폰트를 적용했다.

트로피 하단부의 목재 다리 모형은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 홀의 실제 다리를 형상화 했다. 이는 ‘대회에 출전한 78명 선수 모두 이 다리를 지난다'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고 조형적으로 창제된 한글은 모두의 목표, 기회, 꿈을 실현하는 연결 통로로 '브릿지 투 리얼라이제이션(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대회 컨셉과 부합된다”며 “직지심체요절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써 CJ그룹이 표방하는 K-컬처와 일맥상통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제주)=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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