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국민연금, 북한진출 中기업 주식에 투자"

입력 2017-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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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중국 주식에 34억 달러, 채권에 4152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중국 투자 기업 중 북한 진출기업도 있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금공단은 ZTE 코퍼레이션과 왕썅그룹, 삼이그룹 등 북한진출 중국기업 6곳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연금공단이 167만 달러 상당 주식투자 중에 있는 ZTE 코퍼레이션의 경우 북한 자금 세탁에 동원된 기업이라는 이유로 미국정부가 북한·이란 제재 위반으로 11억 3200만 달러(약 1조 34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한 기업이다.

성 의원은 “북한진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북한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연금 적립금을 투자함에 있어 수익성과 안정성 원칙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하지만, 국가 안보 위기사항을 대비한 투자기준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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