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박근혜 측 인권침해 주장 사실 아니다”…정면 반박

입력 2017-10-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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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朴변호인단 “국제법무팀·외신 보도, 우린 잘 모르는 얘기”

(이투데이 DB)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법무부가 공식 입장을 통해 반박했다.

18일 법무부 교정본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은 바닥 난방시설과 TC,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CNN은 17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반면 서울구치소 측에서는 “1주 전부터 수용시설 내 난방을 실시하고 있고 취침 시간에도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조도를 낮추고 있다”며 “충분한 진료기회도 보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내 변호인단과 별개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MH그룹의 영문 홈페이지에는 박 전 대통령 관련해 8월 15일을 시작으로 9월 20일, 10월 13일 등 3건의 자료가 게시돼 있다. 이외에도 사이프 카다피와 관련해 6월 14일 1건 등 총 4건의 자료가 등록됐다.

CNN은 MH그룹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 법률 및 외교 사건을 다루는 자문회사로, 리비아의 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카다피 사건을 맡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변호했던 변호인단은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금시초문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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