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정감사장에 동원하는 공무원 숫자 줄여야"

입력 2017-10-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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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국정감사장에 동원하는 공무원 숫자를 줄여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이곳저곳에 공무원들이 빽빽이, 심지어 앉지도 못하고 서서 대기하는 것은 볼썽사납고 비효율적"이라며 "심하게 말씀드리면 부처의 역량부족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각 부처 실국장들의 지혜로 공무원 동원을 대폭 줄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적폐청산 논란에 대해 이 총리는 "적폐청산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규모가 큰 불법을 바로 잡는 일"이라며 "불법의 혐의가 드러났는데도 묵인한다면, 그것은 적폐를 누적시키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했다.

또한 이 총리는 "적폐청산은 미래발전의 잠재력을 잠식하는 정책 제도 관행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적폐청산에 당당하고 책임있게 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 10일 의정부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거두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적절한 부품을 쓰거나, 노후한 장비를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되고 있다"면서 "총리실,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이 총리는 "24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IOC위원장과 일본 중국 등의 NOC 지도자들과도 만나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국내의 붐 조성도 이제는 본격화돼야 한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입장권 구매 등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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