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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예술, 영화로 담다…내달 3~5일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개최
입력 2017-10-13 17:04

(이동근 기자 foto@)

무용예술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새로운 장르로의 영상예술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무용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명보극장과 예술통 코쿤홀에서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무용영화제는 영상예술을 매개로 무용예술을 담아내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무용영화제다.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개막작은 20세기 초 급진적인 현대무용가로 대표되는 미국 현대무용가 로이 풀러(Loie Fuller)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더 댄서'가 선정됐다. '더 댄서'는 배우를 꿈꾸던 한 시골소녀가 프랑스 스타 무용수가 되기까지를 추적하며 아름다운 무용수의 춤을 거부하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시각적 이미지를 재현해내는데 집중함으로써 당시 문화예술계에 큰 충격과 파장을 일으켰던 그녀의 춤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올해 세자르상에서 '베스트 의상상'을 수상했으며, 영화배우 조니 뎁의 딸이자 배우인 릴리 로즈 뎁이 이사도라 던컨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폐막작으로는 베토벤의 교향곡 No.9이 모리스 베자르의 안무로 재현되는 과정을 그린 '댄싱 베토벤'이 꼽혔다. '댄싱 베토벤'은 춤과 음악의 절묘한 관계와 그 속에서 꽃피운 예술적 상상력, 무용수들의 춤에 대한 열정과 삶의 성찰 등을 총체적으로 담아낸다.

한편, 이번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무용영화시장을 형성하고, 그 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 공모전을 진행했다. 장르 제한 없이 감독의 자유로운 예술작업을 통해 탄생한 무용영화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10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돼 무용영화에 대한 국내 영화감독과 안무가들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출품작 중 총 7편이 최종 선정돼 영화제 공식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이 중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 300만 원이 수여되며, 수상작은 개막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동근 기자 foto@)

13일 서울 중구 정동 정동극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서울무용영화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예지원이 위촉됐다. 국악예술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예지원은 방송에서도 수차례 자신의 무용 실력을 뽐낸 바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예지원은 "무용과 영화는 내게 특별하다. 무용 덕분에 영화 안에서 내 캐릭터도 풍성해졌다"라며 "이번 서울무용영화제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의숙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가 자극적인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영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영상미학을 통한 예술적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무용이 대중적인 영상미디어를 통해 관객과 매개돼야할 시기가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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