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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원·달러 3주만 1120원대..한중 통화스왑 연장·위안화 강세에 롱스탑
입력 2017-10-13 16:10
주가 랠리 지속에 외인 추가 매수시 1120원 초반까지 갈 듯..중국 당대회 경계도

원·달러가 3주일만이 1120원대로 내려앉았다. 10일 만기도래했던 한·중 통화스왑에 대한 연장합의 소식이 들려온데다 위안화도 강세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긴 추석연휴와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미리 구축했던 롱(달러매수) 포지션에 대한 스탑물량이 쏟아졌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등이 조정을 보인데다 외국인도 매도에 나서면서 1120원대 후반에서는 지지받는 흐름이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한·중 통화스왑이 호재로 작용한데다 북한 리스크도 상당부분 해소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다만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중국 당대회에서 북핵관련 언급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은 있을 것으로 봤다. 열쇠는 주식시장으로 코스피가 랠리를 지속하거나 외국인이 추가 매수에 나설 경우 원·달러는 박스권 하단인 1120원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원(0.38%) 하락한 11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1128.3원 이후 최저치다.

1132.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33.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저점은 1128.6원으로 역시 전월 20일 1127.3원 이후 가장 낮았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7/1132.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95원 내렸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14포인트(0.05%) 하락한 2473.6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49억47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북한 관련 이슈들이 다 소화되는 분위기다.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과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역내외 모두 돌발사태를 대비해 달러를 선제적으로 매수한 바 있다. 이런 부분들이 주가 상승과 외국인 주식 매수와 함께 롱스탑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40원 위쪽에서는 수출업체 매도가 꾸준했다. 1120원대까지 와 있는 상황이나 환율 레벨은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125원 1120원은 레인지 하단이다. 수출업체 결제수요나 공기업 매수세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상 한쪽으로 방향이 쏠리지 않겠다”면서도 “코스피가 탄력을 받고 더 랠리를 펼치고 외국인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나간다면 원·달러는 1120원대 초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왑 연장 뉴스가 나오면서 원·달러가 많이 하락했다. 롱스탑 물량이 나왔다. 다만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소폭 하락한데다 외국인도 매도하면서 1120원 후반대에서는 지지받는 모습이었다”며 “환율시장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 한중 통화스왑이었지만 만기일을 지나면서 혹시나 하는 우려감이 있었던 것 같다. 호재로 작용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는 경제지표와 3분기 실적들이 나오면서 위험선호 분위기를 유지할 것 같다. 다다음주 예정돼 있는 ECB회의도 최근 달러 랠리를 되돌림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며 “다만 18일부터 열리는 중국 당대회에서 북핵 관련 언급이 있을 수 있어 경계감은 유지될 듯 하다. 1120원대 중후반에서 1140원 사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40엔(0.36%) 하락한 111.91엔을, 유로·달러는 0.0008달러(0.07%) 떨어진 1.1837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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