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롯데월드몰·에버랜드서 즐기는 단풍놀이…‘만산홍엽’ 가을 낭만 속으로

입력 2017-10-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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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스카이타워서 360도 서울 즐기고,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서 ‘레드플라워 페스티벌’

본격적인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색적인 롯데월드몰, 에버랜드 나들이를 제안한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360도로 서울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서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스카이 단풍 나들이의 장점은 360도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단풍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중순 가장 빨리 단풍이 드는 남한산성 방향부터 11월 초 가장 늦게 단풍이 드는 석촌호수까지 각기 단풍 시기가 달라 언제 방문하더라도 붉게 물든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서울스카이 곳곳에서 단풍이 흩날리고 달이 떠오르는 미디어 영상이 상영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국내 최고 높이 라운지 바인 ‘123 LOUNGE’에서 즐기는 단풍놀이도 색다르다. 그 자체로도 고급스런 분위기이지만 단풍으로 물든 전경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샌드위치, 티, 와인 등 다양한 식음료 메뉴도 준비돼 나들이 기분도 낼 수 있다.

가을 감성을 더해줄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LEGEND 123’ 공연도 14일, 15일 오후 9시에 진행한다. 118층 스카이 시어터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야경과 멋진 기타 연주는 가을 밤의 정취를 촉촉히 적셔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월드몰은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테마로드 ‘가을 숲길’을 선보인다.

‘가을을 거닐다’라는 테마로 자작나무와 단풍 등 낙엽을 활용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롯데월드몰을 찾은 고객들에게 쇼핑몰 안에서 낙엽길을 천천히 걷는 묘미도 선사한다. 가을 소풍을 떠난 듯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에버랜드 내 단풍 드라이브길.

에버랜드는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힐링산책 코스, 어트랙션 코스, 드라이브 코스 등 단풍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에버랜드 내 은행, 단풍, 느티,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천 그루의 나뭇잎에 단풍이 든다. 20~30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22일까지 ‘레드플라워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코스모스, 천일홍, 샐비어 등 30종 20만 본의 붉은 꽃과 함께 가을 단풍까지 장관을 이룬다.

▲에버랜드 내 숲속 산책로.

우선 ‘힐링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콜럼버스 대탐험부터 썬더폴스까지 이어지는 570m 길이의 ‘숲속 산책로’는 에버랜드가 자연농원 시절 이후 20년 만에 지난해부터 일반에 공개한 비밀정원이다.

숲속 산책로에서는 단풍나무, 참나무, 오동나무 등은 물론 최대 20m까지 자라는 향목련 군락과 서양 철쭉인 아젤리아를 관찰할 수도 있다.

특히 가을 단풍과 함께 썬더폴스, 이솝빌리지, 롤링엑스트레인 등 어트랙션들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또한 올해 장미원에 새롭게 조성된 ‘은행나무길’에서는 장미성부터 로즈기프트 상품점까지 120m 동선을 따라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장미원에는 60만 송이 가을 장미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8개국 26종의 바비큐와 맥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레드앤그릴 바베큐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장미원과 포시즌스 가든에는 가을철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어 강렬한 붉은 빛을 띠는 코키아(댑싸리) 약 1만 6000본도 전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어트랙션 코스에선 티익스프레스를 타고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어트랙션 마니아라면 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단풍을 체험할 수 있는 ‘어트랙션 코스’를 추천한다.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 중턱에 위치한 ‘티 익스프레스’는 놀이기구 전체가 나무로 이뤄진 경관을 연출한다. 최고 지점인 56m 낙하지점은 에버랜드 단풍을 가장 높은 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또한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는 사면이 울창한 나무들로 우거져 있어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고 20m 높이에서 급강하까지 체험할 수 있는 스릴 넘치는 단풍 코스다.

시원하게 에버랜드 주변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서문과 캐리비안 베이를 지나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총 5㎞ 구간은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도로가 전체적으로 산허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구불구불해 다양한 각도에서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호암호수에 비친 단풍 그림.

에버랜드 주변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한데 10월 중순이 지나면서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숙박시설인 힐사이드 호스텔 주변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은행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는데 도로 전체가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포토 스팟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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