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매커스, 매출 올 상반기 50% 초과달성...비트코인·반도체 핵심부품 판매

입력 2017-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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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매커스가 비트코인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올 상반기 전년대비 50%가 늘어난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은 5.6배나 증가했다.

4차산업 혁명 도래에 따라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자일링스 (Xilinx)의 FPGA (Field-Programmable Gate Array)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매커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 70%를 이미 달성했다”면서 “이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매커스는 미국 자일링스의 국내 공급 업체다. 매출의 90% 가량이 자일링스 제품 판매에서 나온다.

최근 실적이 오름세를 보이는 까닭은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따라 자일링스 FPGA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검사 장비 매출 상승분도 컸다.

자일링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FPGA 방식 반도체 설계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이자, 점유율은 50~60%에 달한다.

FPGA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으로 회로 설계를 사용자가 쉽게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전력을 적게 사용해 인공지능,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드론 등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비트코인 채굴 전용 솔루션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국내 사업의 경우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관련 매출이 컸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 성장률이 5% 미만임을 감안할 때 자일링스의 실적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올해는 반도체 시장이 슈퍼호황을 맞았다. 여기에 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도 추가됐다. 지난 11일 열린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범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품종 소량 생산 쪽으로 대세가 바뀌면서 FPGA는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FPGA의 필요성은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비덴트, 드림시큐리티 등과 함께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매커스는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5배 늘어난 4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58억 원으로 무려 5.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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