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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증시 先보고서] “코스닥, 코스피 대장주 급등따라 ‘낙수효과’”
입력 2017-10-11 11:01
"테마·업종별로 희비 갈려… 바이오·게임·엔터 등 약진"

2017년 대형주 중심의 국내 주식시장 활황 속에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영업이익 22.6% 증가와 매출액 11.4% 성장이라는 성과를 내고도, 투자자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과 2018년 초 코스닥 시장이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가 급등함에 따라 후방산업인 코스닥 시장에도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는 코스피 우량기업들의 주가와 실적이 먼저 좋았고, 내년 후반으로 갈수록 중견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이 올해는 소외가 됐지만 내년 이후로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통상 경기회복 초입에는 대장주가 먼저 주목받고 이후 낙수효과를 경험했듯이, 대기업과 수출기업, IT, 은행, 석유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우량기업이 관심을 받은 이후 투자자의 관심이 점점 코스닥 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부진했던 코스닥을 지수 자체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컸던 종목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고 있어 코스닥을 지수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 센터장은 지수 자체보다는 테마와 업종별로 코스닥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코스닥에서 IT 관련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2~3배씩 올라가고 있다”면서 “바이오·제약·미디어·게임·엔터 분야에서 2~3배, 많게는 10배까지 올라간 종목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정책 모멘텀이 중요하다”면서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구성되고 정책적인 지원이 나오고 있고,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새정부 2~3년 차에 코스닥이 좋았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IT·반도체 업종 주목을 당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 소프트웨어 쪽은 선도 기업들이 있고, 하드웨어 쪽은 코스닥 부품 종목들이 많다”면서 “코스닥은 한층 더 레벨업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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