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금융안정국장에 신운 북경사무소장, 의외 vs 다양한 경험

입력 2017-10-10 16:21수정 2017-10-1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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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사무소장에 이명희 전 금안국 부국장, 정책보좌관에 이상형 통화정책국 부국장 임명

한국은행은 10일 신호순 부총재보 인선으로 공석이 된 금융안정국장에 신운<사진> 북경사무소장을 임명했다.

(한국은행)
신운 신임 국장은 김중수 전 총재 시절 발탁인사를 통해 조사국장에 오른 인물. 다만 그가 주로 조사국에서 요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금안국장 인선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한은 목표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다. 정책부서 업무가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게 아니고 보완관계에 있다. 금안국 경력이 없어 부서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는 적절치 않다”며 “통화정책 업무는 물론 금융 쪽 업무에도 경험이 있다. 거시적인 안목에서 금융안정과 관련된 한은 책무를 원활히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주열 총재가 취임 후 강조해 온 인사원칙 중 하나인 ‘다양한 경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민호 부총재보가 2014년 통화정책국장에서 국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이같은 원칙이 강조된 바 있다.

한편 북경사무소장에는 이명희 전 금융안정국 부국장을, 정책보좌관에는 이상형 전 통화정책국 부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명희 신임 소장은 국제국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외환분석 등에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홍콩 주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중국 사정과 금융시장 및 제도에 밝다는게 한은 측 설명이다. 이상형 신임 정책보좌관은 오랜기간 정책기획국(현 통화정책국)에서 업무를 해온 전문가다.

임기는 신운 국장의 경우 11월14일부터, 이명희 소장의 경우 11월7일부터, 이상형 정책보좌관의 경우 오는 19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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