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올해 한국 배당수익률, 주요 24개국 중 22위…‘꼴찌 수준’

입력 2017-10-10 10:50

올해 한국 상장사들의 배당수익율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톰슨로이터IBES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주요 24개국 주식시장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추산한 결과, 한국은 1.67％으로 22위에 그쳤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은 최근 일부 대기업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확정치(1.59％)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중간·분기 배당으로 사용한 금액은 3조2533억 원이다.

하지만, 24개국 중 홍콩(2.88％), 중국(1.99％), 미국(1.95％), 일본(1.93％) 등 21개국의 수치는 모두 한국보다 높았다. 한국보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저조한 나라는 필리핀(1.47％)과 인도(1.45％) 2개국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는 러시아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이상 오른 5.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는 러시아를 포함해 24개국 중 10개국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