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글로벌 OTT 서비스’…최선호주 CJ E&M, 기대주 SM

입력 2017-10-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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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넷플릭스에 드라마 공급…SM, 연예기획사 중 신사업 기대치 최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들이 글로벌 OTT(셋톱기반 온라인 서비스) 시장 확산에 따른 신규 매출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OTT 확대로 콘텐츠 유통 확대가 예상되면서 대규모 수급 경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엔터 상장사들은 연예인과 제작 인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최근 온라인 플랫폼 파트너까지 확보했다. 영상 콘텐츠의 근간인 인력 베이스가 강해 확장성과 안정적 수요처를 겸비했다는 평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tvN ‘비밀의 숲’을 넷플릭스에 공급한 CJ E&M을 업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이 회사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을 기반으로 방송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향후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상장하면 드라마 외부 유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CJ E&M에 대해 “미디어 디지털화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판매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문별 가치는 방송 1조8000억 원, 영화 497억 원, 음악 1106억 원으로 각각 산정했다.

에스엠(이하 SM)은 OTT 중심의 뉴플랫폼 전환 과정에서 음악ㆍ영상 제작 역량과 아티스트 자원에 대한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사업 범위가 넓어지는 연예 기획사 중 본업의 실적 성장 가능성과 신사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상호 출자로 자회사 SM C&C에 국내 5위 광고사업부가 추가된다. 이로 인한 자회사 실적 변동성 축소, 신사업 관련 재무적,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박정엽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회사 색깔이 달라질 전망이다. M&A와 뉴플랫폼 전환이 겹쳐, 그룹 전체로 봐도 광고매출 비중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ICT(정보통신기술)와 콘텐츠의 공생 관계로 미루어볼 때, SK와의 협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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