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 주식형펀드서 5조5000억 이탈

입력 2017-10-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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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조4443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벌이자 이를 고점으로 본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수시 입출급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올해 약 2조8000억 원이 흘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로도 각각 3041억 원과 2조458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하반기 이후로 지속되는 흐름이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 주식형 펀드(해외 포함) 설정액은 2009년 5월 말 130조1000억 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57조6000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공모 펀드 전체 설정액은 8월 말 기준 234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MMF가 101조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이어 주식형 펀드 57조6000억 원, 채권형 펀드 25조4000억 원, 파생상품펀드 16조9000억 원, 혼합 채권형 펀드 13조4000억 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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