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S 2017] “기후변화 대응ㆍ미래 준비 계획 좋은 기회” 참석자 한 목소리

입력 2017-09-28 16:19수정 2017-09-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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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재)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하는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전환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해 신기후 체제에서의 우리의 노력과 역할을 알아보는 자리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번 회의에서 정부, 학계, 산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토론과 의견 교류를 나누고 실천한다면 50∼60년대와 같은 빠른 경제성장을 향후에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는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세계 기후-에너지 회의 2017(CESS 2017)’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후변화 대책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다루는 대표적 국제기구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기후정책이니셔티브(CPI) 등 주요 국제기구ㆍ단체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산업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국내기관ㆍ단체 등에서 350여 명이 참석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토마스 헬러 기후정책 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의 초청 연설을 시작으로 1세션에서는 ‘새로운 기후경제시대의 위험성과 기회’, 2세션에서는 ‘탄소배출권 거래와 에너지 전환’, 3세션에서는 ‘기후금융’, 4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기후경제체제 모색’에 대한 주제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제 한국도 기후 변화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10년 전 녹색성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서 기후 변화에 선제적 대응 국가로 자리매김했던 한국은 이제 OECD 회원국들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소극적인 국가의 하나로 비난받고 있다.

이에 더 늦기 전 한국은 파리협정 이후 자발적 공약 달성을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한국의 유관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기후변화 관련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또 국가 에너지공급체계를 저탄소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모색과 국가 정책에 적응하기 위한 에너지 기업들의 노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행사에 참석한 윤지현 현대글로비스 과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에너지와 환경에 특화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며 “외국 저명한 인사들의 논의를 들으며 앞으로 어떤 미래가 올 것이고 그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서원 쉬스케미칼컨설팅 컨설턴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까지는 힘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렇게 서포트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성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세진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대표는 “발표내용과 같이 우리나라가 기후변화를 이끌어갈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이 들지 않는다”며 “하지만 미래 세대는 청년의 몫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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