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뺑소니 벤츠남' 만취 상태로 버스정류장 돌진, 6명 부상…"살인 미수, 강력 처벌 촉구"

입력 2017-09-27 09:48수정 2017-09-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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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30대 남성이 벤츠 자동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 버스정류장을 덮쳐 시민 6명이 다쳤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9분께 정모(38) 씨는 야탑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1명이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당했다.

정씨는 야탑역 인근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다른 차의 범퍼를 훼손했고, 정씨를 막아서는 피해 차 주인을 치고 달아났다. 편도 5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정씨는 택시가 끼어들자 이를 피하지 못하고 택시를 들이받은 뒤 버스정류장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또 달아나는 정씨를 시민과 경찰이 추격해 잡아냈다. 사고 지점에서 1.5km 가량 떨어진 막다른 골목에서 정씨는 체포됐다.

정씨는 주차장에서 1명, 택시 기사 1명, 버스정류장에서 4명 총 6명을 다치게 했다. 특히 정류장에 서 있다 봉변을 당한 시민(22) 한 명은 중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음주측정 결과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61%였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현재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무개념", "경찰한테 붙잡혀서도 광장 떠나갈 정도로 고래고래 소리 지르더라", "테러범하고 뭐가 다른지", "살인마 수준", "강력한 처벌 촉구", "음주 운전은 실수가 아니다", "음주 운전은 살인 미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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