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오아시스, 외국계 기관투자자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입력 2017-09-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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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가 시행된 지난해 12월 이후 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Oasis Management Company)가 외국계 기관투자자로는 최초로 코드에 공식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주로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다.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Korea Stewardship Code)’를 공개했으며, 일본과 홍콩 및 미국 ISG(Investor Stewardship Group)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가입한 상태다.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는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7개 세부원칙을 모두 준수할 것을 선언했다. 회사가 선언한 내용에 따르면 투자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리서치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을 지향하는 정기적ㆍ건설적 주주활동은 오아시스매니지먼트컴퍼니의 투자 철학의 중요한 특징으로, 투자기업의 경영진과 매년 수백 차례의 미팅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이해상충 문제를 경영관리, 투자, 내부통제 정책ㆍ절차에 고려하며, 이해상충의 예방을 위해 업계의 모범 사례를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투자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수행하며, 명확한 의결권 행사지침을 가지고 의사결정에 투명성을 제공한다.

오아시스매니지먼트의 참여로 현재 참여 기관은 국내 자산운용사 1개사와 사모투자펀드(PEF) 4개사를 포함해 모두 6개사로 늘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참여예정기관이 자산운용사 16개사, 보험사 2개사, 은행 1개사, 증권사 3개사, PEF 등을 포함해 모두 56개사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지난 19일에 외국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며 “영문 홈페이지 개설과 영문 해설서 발간을 통해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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