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입력 2017-09-1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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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1만2000원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의 맨부커상을 수상했던 소설가 한강이 이번엔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한국시간) 말라파르테 문학상 측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로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의 한강을 선정했다.

'말라파르테' 상은 이탈리아 작가 쿠르치오 말라파르테를 기리기 위해 1983년 제정된 상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뛰어난 작품으로 세계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은 외국 작가들에게 주어진다.

말라파르테 문학상 심사위원회의 라파엘레 라 카프리아 위원장은 한강의 수상작인 '소년이 온다'에 대해 "살아있는 이미지들이 독자의 구미를 당기고, 소설을 다 읽을 때까지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고 평했다.

'소년이 온다'는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로,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이다.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창비문학블로그 '창문'에서 연재한 작품으로 2014년 5월 출간됐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출판사 아델피(Adelphi)에 의해 '아티 우마니'(Atti Umani)라는 제목으로 14일 이탈리아에서 일제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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