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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물꼬 튼 '노사'…대한상의-한노총, 노동현안 협의 '기대'
입력 2017-09-13 16:29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은 13일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사현안 등을 논의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노동자의 대표격인 한국노총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 통상임금 판결,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향후 충분한 대화를 통해 노사간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을 방문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만났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한상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이날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 견해 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노사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터놓고 대화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합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제계도 합리적 대안을 갖고 사회적 대화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회장은 김 위원장를 향해 "노동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그를 위해 노사 간에 마음을 열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위원장의 역할을 많이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도 7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130년 역사를 가진 상공회의소에 한국노총 위원장으로서 처음 방문하게 됐다"며 "박 회장이 그간 해온 말 가운데 '양극화나 불완전 고용·장시간 노동, 이런 부분들이 해결돼야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간다'는 것이 있는데, 이를 듣고 한번 뵙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직장에서 일할 맛 나고, 퇴근해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사회가 된다면 이 사회가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동안 박 회장의 발언이 한국노총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고, 오늘 박 회장과 한국노총이 만나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또 두 경제 주체인 노사가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리가 한 걸음 진전된 사회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15분 만에 끝났다. 이날 간담회에선 한국노총에서 호프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고, 박 회장도 흔쾌히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담 후 "짧은 시간에 노동 현안들을 이야기하기엔…"이라고 말하며 향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노사간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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