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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메모리 매각 결정 연기…13일 이후 결정될 듯
입력 2017-09-13 07:52
新미·일 연합과 매각 난항

▲(AP/연합뉴스)

일본 도시바가 13일 이사회에서 결정하려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을 연기했다고 12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당초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이 참여한 ‘신(新)미일 연합’과 매각 정식 계약을 하는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 알려졌다. 그러나 WD와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매각 결정을 연기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WD의 의결권 비율 등을 놓고 교착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신 미일 연합과의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는 방안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이 전날 주요 은행관계자를 만나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한미일 연합을 중심으로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 측에 2조 엔(약 20조5688억 원)의 인수비용과 연구개발비용으로 4000억 엔을 제공한다고 최종 제안했다. 그러나 한미일 연합에 매각이 결정될 경우 WD가 소송 등을 통해 반발할 것이 예상돼 이를 해결할 방책이 필요하다.

13일 이사회에서 매각 결정을 하려던 도시바의 계획이 연기되면서 2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 사항으로 도시바메모리의 매각을 승인받으려던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WD가 주축이 된 미일 연합과 대만 훙하이 등 3자가 참여했다. 앞서 도시바는 미일 연합이 제시한 1조9000억~2조 엔의 인수액에 대략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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