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출범…정세균 “생산적 정치문화 뿌리내리길”

입력 2017-09-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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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모범적인 국회의원 선발해 '백봉신사상' 수여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원식 및 학술토론'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백봉기념사업회가 12일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원식 및 학술 토론’을 열고 국회등록단체인 사단법인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을 출범했다.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주선 국회부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광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는 정식으로 사단법인을 발족하고 비로소 체계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좀 더 정교한 방법으로 의정 활동을 살펴보고 우수한 국회의원을 찾아내 공적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봉 라운규 선생을 기리는 백봉기념사업회는 1999년에 설립된 후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매년 12월 정치부 기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백봉신사상’을 시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백봉기념사업회가 오랫동안 큰 역할을 해왔는데 한 단계 레벨업을 한다”며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의 활동을 통해 생산적 정치문화가 우리 국회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4당이 힘을 합쳐서 연구원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에는 협치 화두가 많이 실종됐는데 (협치를 주제로) 오늘 좋은 토론회가 이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개원식과 협치를 주제로 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김남국 고려대 교수, 신유섭 연세대 교수, 정상호 서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각각 유럽, 미국, 한국의 협치 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추 대표와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추 대표는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장의 목을 날렸다, ‘그래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것이 이른바 캐스팅보트다’고 하면서 협치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탓을 할 수가 있겠냐”며 국민의 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저렇게 야당을 송두리째 짓밟아 버리고 화풀이를 하면은 협치가 되겠느냐”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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