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0주년폰 공개 D데이...관전포인트 3가지

입력 2017-09-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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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에 AR기술 담길까…애플 성장세 회복 여부도 관심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X'를 공개한다. (AP/연합뉴스)

애플이 12일 오후 1시(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에 마련한 신사옥 애플 파크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 X’를 공개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었다.

◇3가지 기종 공개되나

시장 관계자와 각종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발표회에서 3종류의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현재 최신 모델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와 비슷한 형태에 처리 속도 등을 향상시킨 업그레이드 버전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은 4.7인치 모델, 아이폰7플러스는 5.5인치의 대화면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신형 아이폰이다.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로마 숫자 10을 뜻하는 ‘X’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많았다. 판매가격이 1000달러(약 112만 원)를 넘어서는 ‘울트라 하이엔드’모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애플로서는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에 LCD 화면을 장착해왔다. OLED는 형상을 가공하기 쉬워 측면을 곡선으로 만들 수 있다.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스크린이 가능해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이폰X가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얼굴인증 화면 잠금 해제 기능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 체인저’ 될 AR 기능 담기나

시장에서는 울트라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X에 ‘게임 체인저’가 될 신기술이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3D센서를 탑재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이 본격 이용될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애플은 6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테이블 위에 영화의 한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AR기술을 공개했다.

스티븐 밀로비치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AR은 소비자가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기본이 된다”면서 “이 기술은 이미 애플의 손에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GO’와 같은 게임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AR 기술 활용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아이폰이 AR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성능을 담는다면 주식시장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성장세 회복하나

아이폰 신제품이 애플의 매출 성장세를 회복시킬지도 주목된다. 11일 QUICK팩트체크는 이번에 발표되는 신모델 매출이 실적에 완전히 반영되는 내년 9월 아이폰의 판매대수는 2억4700만 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3분기 예상치보다 2900만 대 가량 많다. 매출액은 올해 3분기 예상치보다 15% 증가한 2615억32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이 실현되면 애플은 3년 만에 두 자리 수의 성장을 회복하고 순이익 15% 증가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소비자 수요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재프리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가을에 신제품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6%로 지난해 1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마이클 올슨 파이퍼 재프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이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이 낮다”고 말했다. 악재도 겹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관계자를 인용해 신형 아이폰 제조공정에서 지연이 발생해 품귀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소비자의 숨은 수요를 일깨우는 게 관건이며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마트폰의 미래를 어떻게 연출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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