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VS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 ‘이런 과거가!’

입력 2017-08-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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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출처=대한축구협회)

3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이란이 단단히 이를 갈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날 자신의 SNS 계정에 "우리는 역사를 위해 한국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분명히 죽기 살기로 나오겠지만 우리는 무패, 무실점의 역사를 깨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배움의 지름길"이라며 "좋은 수비와 효과적인 공격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이란의 승리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란은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이란에게 있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의 9차전은 본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반면 한국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점쳐진다.

다만 이란은 '기록'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이란은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패, 무실점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당초 "한국과의 싸움을 절대 대충 치르지 않겠다"고 벼르던 터다.

한편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2004~2008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지내며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오른팔로 평가받은 바 있다. 한국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감독으로 부임한 2011년 이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며 부진했다.

특히 2013년 6월 18일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축구는 굴욕을 당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에 1대 0으로 승리 직후 벤치를 향해 오른 주먹을 쭉 뻗는 '주먹감자' 욕설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한국과 이란전은 JTBC, JTBC3,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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