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 1차 조사, 4562명 응답 완료

입력 2017-08-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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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원전 5ㆍ6호기 건설 관련 공론화 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2만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여론조사에서 30일 기준 4562명이 조사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5ㆍ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31일 7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1차 조사 진행현황'을 보고했다.

1차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휴대전화 90%, 집전화 10%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시작했으며 약 보름 동안 2만명을 채울 예정이다. 조사 개시 엿새 만에 약 23%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공론화위는 "발신자 번호 '02-2056-3357', '신고리 공론조사'로 전화가 오면 잠시 짬을 내어 조사에 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차 조사 완료 후 진행될 숙의 과정 프로그램 기획 추진안과 지역순회 토론회 및 간담회 개최 일정도 이날 논의됐다.

숙의 과정 프로그램은 시민참여형 조사에 참여하는 일반 시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심층 토론' 개념으로, 다음달 16일 예정인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자료집 학습, 전문가 강의, 종합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는 10월13일 저녁부터 15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전문가 설명회, 전체토의, 분임토의, 질의응답 등을 거쳐 시민참여단에 대한 최종 조사가 이뤄진다.

시민참여단이 오프라인에서 학습하는 데 따르는 여러 어려움을 감안해 온라인 학습 시스템인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도 개시한다. 배경지식, 토론의제별 주장 등에 관해 건설 중단ㆍ재개 측 전문가가 직접 강연하는 내용의 총 5~6강의 동영상 강의가 제공된다. 시민참여단이 전문가와 쌍방향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강좌별 Q&A 등의 플랫폼 기능도 마련된다.

공론화위는 숙의 보강과정으로 토론회, 간담회, TV토론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지역순회 토론회는 서울 2회, 광주ㆍ대전ㆍ부산ㆍ수원ㆍ울산 각 1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수원 노조, 시공사 등 이해관계자 간담회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신고리 5ㆍ6호기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미래세대 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한편, 공론화위는 지난 28일 신고리 5ㆍ6호기 건설현장 방문과 관련해 "건설 재개를 주장하는 지역 관계자 분들과의 간담회는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며 그분들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했고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을 갖자고 이야기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만남의 자리를 갖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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