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고양, 스타필드 하남 단점 보강… 연 매출 목표 6500억”

입력 2017-08-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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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복합몰 규제 정책 관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17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고양 3층에서 프리오픈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가 질의응답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은 앞으로 1년 내 매출 6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스타필드는 신세계 그룹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사장)은 17일 스타필드 고양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매출 목표액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임 대표는 “이후 개점할 2018년 스타필드 3개점(안성·청라·코엑스 스타필드)에서는 연매출 1조80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어 "오픈 1년이 가까워진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애초 연 매출 목표액이 8200억 원이었으나 7월 흥행으로 8500억 원 정도 목표 대비 초과 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최대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7700억 원을 투입한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로 첫 출항한 하남의 경우 애초 연 매출 목표 대비 초과달성했다는 자체 평가다.

임 대표는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애초 연 매출 목표가 8200억원이었는데 목표 대비 초과 달성을 할 전망”이라며 “쇼핑몰은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1년 내에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라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터브만과 합작법인으로 탄생한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 세번째 점포인 고양점은 기존 점포의 단점을 보강하는데 주력했다.

임 대표는 “하남의 경우 하드웨어의 아름다움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음식점이 부족하고 회전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고양에서는 푸트코트인 ‘잇토피아' 면적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남점의 MD가 백화점 MD와 유사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고양점은 키즈와 남성 카테고리의 편집숍을 늘렸고 리빙도 강화했다”면서 “스포츠몬스터도 동시 수용인원을 100명 더 늘리고, 아쿠아필드도 키즈 공간을 특화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채널로서 놀이와 체험 공간 강화를 통해 온라인 시장과의 승부수도 강조했다. 임 대표는 “최근 들어 쇼핑몰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온라인 마켓”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쇼핑도 인터넷으로 하고, 영화도 다운로드 받아서 보느라 집에 주로 머무른다. 경험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오프라인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험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임 대표는 복합쇼핑몰을 규제하는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해 묻자 “정책이 정해진다면 나름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에둘러 답했다.

임 대표는 “규제는 일차적으로 기업이 잘해야 하는 것으로, 기업이 잘못했을 때 규제가 생기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스타필드 하남 같은 경우에도 오픈 이후에 자발적으로 상생 태스크포스(TF)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췄다. ‘체류형 공간'을 내세운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 까지 확대했다. 가족 단위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키즈 체험 시설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카페 브릭라이브, 볼링장을 갖춘 펀시티 등 신규 체험 시설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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