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살충제 계란, AI보다는 쉽게 통제…며칠 안에 관리가능 상태 될 것"

입력 2017-08-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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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정부 잘못 있으면 솔직히 국민 앞에 사과하고 설명하라"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계란은 생산과 유통과정이 거의 완벽하게 파악될 수 있기에 AI(조류인플루엔자)라든가 하는 다른 문제보다는 훨씬 더 쉽게 통제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언급한 뒤 "며칠 안에 이 문제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 두 부처가 국민께 가장 알기 쉬운 방법으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정직하게 설명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이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고 유통과정을 최단시간 내 정상화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불편이 빨리 해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설명과정에서 이전 정부 또는 지금 정부의 잘못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국민 앞에 사과드리고 향후 국민 식생활이 어떻게 될 것이다 하는 것도 눈에 보듯이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러한 조치가) 아마도 오늘 내일을 넘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9월 1일 정기국회에 대비해 예산안과 법안준비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예산, 입법, 국정감사 등을 '숙제'로 꼽으며 이 모두를 각 부처가 차질없이 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어느 하나라도 소홀함이 보이면 곧바로 정부 신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며 "예산이건 입법이건 국정감사건 간에 각 장관들이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들, 특히 야당 의원들을 미리 만나 설명하고 말씀을 듣는 것이 정기국회 과정을 좀 더 원활하게 넘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과 늘 소통하고, 직접 뵙기가 어렵다면 간부들이라도 보내서 현안을 설명해야 한다"며 "제안이나 주문이나 꾸지람도 그때그때 듣고 수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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