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영동고속도로 뚫린 지 9개월… 광주~원주 집값도 고속으로 ‘씽씽’

입력 2017-08-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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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소식 힘입어 경기 광주 2015년부터 상승 지속…여주·원주 등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분양단지 관심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경기 광주·여주, 강원 원주 일대의 집값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광주는 제2영동고속도로 호재와 맞물려 2015년 753만 원이던 3.3㎡당 평균 매매가가 2016년 792만 원, 2017년 7월 797만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광주는 부동산 시장 거품이 일던 2007년 3.3㎡ 매매가가 855만 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3년 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여주도 올해 7월 595만 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고점(596만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원주는 534만 원으로 현재 고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 광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이어주는 대형 민자사업으로, 1조5978억 원이 투입됐으며 총 길이가 59.95km에 달한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원주까지 54분으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에서 강원도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아파트시세 역시 만만치 않게 상승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효과는 청약경쟁률에서도 나타났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이어지는 서원주 IC와 차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경우 7월 분양에서 최고 18.71 대 1, 평균 6.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20분대 이상 거리 차이가 나는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6월 분양에서 평균 2.65 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제2영동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일대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연장 사업의 영향도 받는 지역이라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예상된다“며 “이들 지역은 8·2 부동산 대책의 규제도 비껴간 지역이어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2영동고속도로의 처음과 끝인 경기 광주와 강원 원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가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 초월읍 일대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광주 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오포읍 고산리 일대에서는 올 하반기에 포스코건설이 광주 오포 C1블록, C2블록(가칭)의 공급을 계획 중이다. 원주기업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인건설은 원주기업도시 2-1블록과 1-1블록에서 각각 ‘원주기업도시EGthe1 2·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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