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손흥민·기성용·황희찬, 신태용호 승선…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청신호'

입력 2017-08-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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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 순)이동국(전북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황희찬(잘츠부르크)(출처=이동국, 황희찬 인스타그램 및 토트넘 홋스퍼, 스완지시티 페이스북)

'라이언킹' 이동국(38·전북 현대)을 비롯해 '캡틴' 기성용(28·스완지 시티),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 황희찬(21·잘츠부르크) 등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 다음 달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14일 공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 중 훈련을 거쳐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1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조기 소집돼 훈련에 임한다.

특히 이동국은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2년 10개월 만테 다시 대표팀으로 차출돼 눈길을 끌었다.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196골)을 갖고 있는 이동국은 38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동국은 올 시즌에도 18경기를 소화하며 4골 2도움을 달성했다.

또 이동국은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대표선수(38세 4개월)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대 최고령 대표선수는 1950년 4월 15일 홍콩전에 참여한 고(故) 김용식 선생(39세 274일)이다.

이동국이 맏형 공격수라면 황희찬은 막내 공격수로 대표팀에 승선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황희찬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부터 5골(정규리그 2골·컵 대회 1골·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슈틸리케 전 감독 휘하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돼 그해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합류 역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손흥민은 6월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오른 팔뚝 부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13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개막전에서 32분간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 진영을 흔들었다.

기성용 역시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참가가 미지수였다. 게다가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복귀 시점을 9월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기성용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대표팀에서 그의 역할이 큰 만큼 최종 명단에 올랐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 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비셀 고베) 조현우(대구)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 최철순(전북) 김진수(전북)

△ MF = 정우영(충칭 리판) 장현수(FC 도쿄) 기성용(스완지시티) 권경원(톈진 취안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SC)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 FW = 이동국(전북)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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