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주변 ‘분양형 호텔’ 뜬다

입력 2017-08-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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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도 규제 포함… 안정·수익성 보장 분양형 호텔 주목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이 정부의 규제를 받으며 시중 유동자금이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분양형 호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8·2 부동산대책에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가 포함되면서, 오피스텔 대체재로 분양형 호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사이 도심을 비롯해 관광지에 분양형 호텔이 급증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지나친 공급으로 수익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관광지 주변 지역에선 수많은 유동인구의 효과를 기대하며 분양형 호텔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한류열풍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말 약 17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관광지 인근에 조성된 분양형 호텔의 기대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분양형 호텔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사업지가 꽤 많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지의 경우 입지를 따져 투자할 경우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희소성이 있고 입지가 우수한 곳을 노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1월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에서 분양한 호텔식 타운하우스 ‘하이디울산바위’는 1차 48가구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강릉시에서 분양한 호텔 ‘스카이베이 경포’ 역시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앞으로 선보일 관광지 주변의 분양형 호텔도 주목을 끈다.

부산 해운대 인근에 위치한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은 해운대 바다까지 도보 3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 송림공원, 동백섬 등의 관광지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20~66㎡ 총 181실로 구성된다. 해운대 뷰티크테라스 호텔은 국제자산신탁이 책임 준공한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로 투자조건도 나쁘지 않다. 이 호텔의 서울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36(선릉역 4번출구 앞)에 8월 중 오픈한다.

강원 속초에서는 ‘에스엠 브띠끄 레지던스 더 스파’가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속초시 설악동 9-2번지에 위치하며 총 2개 동으로 A동은 지하 1층~지상 7층, 65실이 나온다. B동은 지하 1층~지상 7층에 71실 규모로 지어진다.

제주에서는 GW홀딩스가 ‘그린트리 인 서귀포 호텔’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객실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경북 포항에서는 ‘라마다 프라자 포항 호텔’이 분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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