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국민의당 당권경쟁…정동영·천정배 反安연대 변수

입력 2017-08-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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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제32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일단 ‘안철수·정동영·천정배’ 3파전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후보등록이 마감된 11일부터 17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1강2중’ 구도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2중인 정 의원과 천 의원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열릴 전대에서 어떤 후보가 당권을 쥐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이 전대 후보자 등록 첫날인 10일 오전 입후보를 마친 데 이어 천 의원은 마감일인 11일 오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국민의당 전대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세 후보는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오후에는 부산 당원과 함께 부전시장 방문, 지역당원 혁신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오전 광주 망월동을 찾아 최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인물인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비를 참배한 뒤 장흥·강진 지역위원회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광주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오후에는 광주를 찾아 지역위원회 간담회를 추진한다.

당권에 관심을 보였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불출마를 확정지었다. 김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출마 후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접었다. 표면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밖에 후보 접수 중인 최고위원과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에 출마 의사를 던진 당내 인사는 각각 김용필 충남도의원과 조성은 전 비대위원,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다.

이번 전대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정 의원과 천 의원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제보 조작’ 사태 등 안 전 대표의 책임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반 안계(반 안철수)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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