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美샌프란시스코, 천상의 금문교 지나 지옥같은 ‘악마섬’까지

입력 2017-08-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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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성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와인생산지 나파 밸리서 시음 관광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사진=하나투어)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아름답고 조용한 도시로, 금문교와 비탈길을 달리는 케이블카가 유명하다. 고풍스런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과 아름다운 해변,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즐비해 클래식한 매력을 갖고 있다.

하나투어가 추천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명소는 금문교가 가장 대표적이다. 태평양과 만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은 금문교는 1937년 완공됐다. 단일 경간(교량아치 등의 지주에서 지주까지)으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다리로 이 다리를 보지 않으면 샌프란시스코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연간 9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 시즌에 가장 붐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 중 하나로 꼽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1868년 스코틀랜드인 존 무어가 발견한 후 189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해발 609m에서 3962m까지 5개의 상이한 식물대가 있으며 침엽수를 중심으로 아메리카 오크(참나무) 등의 경목, 철쭉, 관목, 야생화가 사시사철 삼림과 초원을 물들이고, 200종 이상의 야생 조류와 75종에 이르는 포유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사진=하나투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주요 볼거리로는 엘 캐피탄이 있다. 거대한 화강암 기둥이 밸리 입구에 파수병처럼 서 있는 엘 캐피탄은 세계에서 가장 크게 노출된 화강암이다. 전 세계 암벽 등반 전문 산악인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엘 캐피탄에 도전한다.

글레시어 포인트는 가장 드라마틱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발 2164m로, 하프 돔의 측면이 어렴풋이, 네바다 폭포가 선명하게 보인다.

과거의 향수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피셔맨스 워프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로 꼽힌다.

해안을 따라 해산물 레스토랑, 노천 상점, 쇼핑센터가 길게 늘어서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기다 보면 피셔맨스 워프의 정취를 흠뻑 느껴볼 수 있다. 유니온 스퀘어에서 케이블 카를 이용해 도착할 수 있다.

39번 부두(Pier 39)는 피셔맨스 워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다.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하다. 바다사자들이 선창가 위에 떼를 지어 올라와 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 밖에 커너리(the Cannery, 통조림공장), 기라델리 스퀘어도 추천한다.

미국 최고의 와인 생산지인 나파 밸리도 방문해 보자. 나파 밸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레스토랑, 리조트, 스파 등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기후와 토양은 포도를 재배하기에 완벽해 1800년대 중반부터 포도 농장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 소믈리에. (사진=하나투어)

나파 밸리 주요 와이너리로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가 있다. 나파밸리의 대표 인물인 로버트 몬다비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로버트 몬다비는 ‘스테인리스 탱크 발효’ 와인 시음 관광을 도입하는 등 와인 산업에 여러 가지 혁신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악명 높던 범죄자들이 수감되던 섬 알카트라즈도 필수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마피아 알 카포네가 복역하던 감옥이다. 무인도였던 섬을 1934~1964년까지 교도소로 운영해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던 흉악범들이 수감되던 섬이다.

빠른 조류와 차가운 수온 등의 이유로 탈출할 수 없는 곳으로 인식되면서 수감자들 사이에서는 ‘악마의 섬’이라고 불렸다. 교도소의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유지시켜 현재는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이 샌프란시스코 여행 중 들러보는 필수 코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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