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새 동영상 플랫폼 ‘워치’ 공개…유튜브와 대결 예고

입력 2017-08-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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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플랫폼 기반으로 한 확장성이 장점

▲페이스북이 공개한 동영상 플랫폼 '워치' 사진 = 연합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유튜브를 겨냥한 새 동영상 플랫폼 ‘워치(Watch)’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동영상 플랫폼을 도입함에 따라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한 판 승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이날 보도했다. 사용자들은 워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워치는 TV처럼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기도 하고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정 관심사를 팔로우하면 원하는 동영상 리스트를 만들어 주는데 이는 유튜브의 구독 시스템과 유사하다. 워치는 모바일뿐 아니라 데스크톱, TV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워치는 수익을 독점하지 않는다. 워치에 독점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작자가 광고 수익의 55%를 가져간다. 워치는 막강한 페이스북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수익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워치는 기존 페이스북 모바일의 동영상 탭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대니엘 던커 상품 개발 책임자는 “페이스북의 동영상 탭은 이미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워치는 좀 더 트랜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 “모든 동영상 창작자들이 쉽게 팬을 구축하고, 돈을 벌도록 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워치의 베타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밝히며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워치에 대해 “스포츠, 리얼리티 쇼, 코미디 등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소통 창구”라며 “우리 옆의 친구들, 혹은 전문 동영상 제작자 등 누구나 워치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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